페루이사후 생활하며 알아야할 여러가지 에티켓
역사, 문화적 금기사항 및 특이사항
금기사항
페루는 문화적으로 금기사항이 없는 국가이나 한 가지 조심하고 상기해야 할 사항은 페루와 인접국들의 관계를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페루와 볼리비아는 잉카시대 이전부터 티아우아나코(Tiahuanaco) 문화를 포함해 공통적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고 페루의 독립 초기, 1836년~1838년간 양국은 연방을 형성하는 등 문화적·역사적으로 형제국의 관계에 있다.
그러나 페루 사람들은 볼리비아를 자국보다는 한 수 아래인 나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페루와 칠레 간 관계는 전통적으로 한국-일본의 관계와 유사하다. 1879년부터 4년간 지속된 남미 태평양전쟁(LA GUERRA DEL PACÍFICO)의 결과, 페루 남부지역 및 볼리비아 동남부 태평양 출입구 영토가 칠레 영토로 흡수되었다.
때문에 페루는 국토를 빼앗겼다는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고 그 감정은 현재까지 지속되어 두 국가는 경쟁 관계에 놓이게 돼있다. 최근 인접국 에콰도르, 칠레 등과 평화협정체결, 국경분쟁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여 관계가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역사적인 영향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대한 대화를 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상대국을 칭찬한다던가 상대국과 페루를 비교를 한다던 지 하는 행동은 페루 사람들이게 반감을 살 수 있다.
정치 문제나 특히 주변국 칠레와의 관계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칠레와 비교하는 발언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점(비록 최근에 경제성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불균등 분배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이사항
잉카제국의 후예라는 점과 마츄피추 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점, 수산물/농산물이 풍부하여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비해 다양하고 맛있는 전통 음식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여기며 2010년 노벨 문학상 예정자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크다.
복장
페루는 비즈니스 복장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을 선호한다. 의복의 색상은 빨강, 노랑, 주황 등 화려하고 눈에 띄는 색상보다는 검정, 회색, 흰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이 일반적이다.
남성 비즈니스 의복은 셔츠, 정장 바지, 넥타이에 정작 구두를 기본으로 하고 계절에 따라, 재킷, 카디건, 니트 등을 덧입는다. 넥타이의 경우, 화려한 색과 무늬여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여성 비즈니스 의복은 기본 기준 없이 말끔하게 입는다. 한국에 비해 여성 의복의 노출도는 조금 더 개방적인 편이나 어떠한 의복의 경우에도 지나친 노출은 삼가야 한다.
모자, 시계, 주얼리류 등 액세서리는 복장에 어울리고 주위를 끌지 않는 수준에서 착용해야 한다.
나. 인사 및 기본 매너모임, 사무실 등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가벼운 인사말을 건낸다. 일단 눈이 마주치는 사람에게는 미소로 가볍게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 간 인사는 볼을 맞대는 가벼운 키스(un beso)가 보편적이고 남성들은 악수를 한다. 간혹 외국인의 경우, 여성 간에도 악수로 인사를 대신할 때가 있으므로 상대방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응대하면 된다. 또한 페루 사람들은 출퇴근은 물론이고 점심시간에 잠시 사무실을 비웠다가 다시 온 경우에도 언제나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다. 페루의 기본 에티겟은 남성은 여성에게 먼저 양보를 해주는 등 매너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내릴 때, 사무실 출입을 하는 경우 여성들이 먼저 출입을 할 수 있도록 남성들이 비켜주며, 특정 모임에서 여성들을 먼저 자리에 앉히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다.
선물
페루인들은 보통 비즈니스관계라 하더라도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굳이 선물을 할 경우,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은 가격 선에서 뇌물로 보이지 않는 범위 내로 선물해야 할 것이다. 페루인이 좋아할 수 있는 것으로는 부채, 전통의상의 남녀 인형을 비롯한 한국문화 및 전통을 나타내는 장식품이 있다. 이 외에 인삼차 등과 같은 인삼제품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열쇠고리, 지갑, 다이어리, 만년필, 시계, 메모수첩 등이 선물로서 무난하다.
약속
페루 사람들의 여유로움은 약속 시간에 대한 태도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페루 사람들은 약속 시간에 딱 맞춰 오는 법이 없고10분 후에 도착하는 것을 예절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페루 사람들과 약속 시간을 정할 때는 기존 약속 시간에서 10분 일찍 앞당긴 시간에 만나기로 해야 원하는 시간대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약속 시간 전에 전화를 해서 한번 더 장소와 시간을 상기시켜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페루인들은 약속을 하여도 잘 지키지 않고 약속시간 또한 지키지 않아 몇 번이고 확인을 해야 한다. 회사나 기관을 방문할 경우 약속을 하지 않고 찾아갈 경우 만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약속을 해야 한다. 약속 시간 30분 또는 1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으니 외국인들은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페루인들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나 지킬 생각이 없는 약속을 할 경우 “바모스 아 베르(VAMOS A VER)" 즉, 한번 생각해 보자.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경우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간주해도 된다.
식사
식사 시 또는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소리를 내지 않으며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경우는 입 안 음식을 모두 삼킨 후 얘기를 꺼내는 것이 기본 예의이다. 또한 소리를 내어 먹거나 트림을 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타인이 보는 앞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은 매너로 인식된다.
식사 약속은 점심일 경우 1~3시, 저녁일 경우 8시 이후에 주로 하며 주류는 또는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소리를 내지 않으며, 식사 중 말을 하는 경우는 입 안 음식을 모두 삼킨 후 얘기를 꺼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며 식사 시에는 WINE을 주문하는 것이 좋고 품종/가격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SPAIN - ARGENTINA - CHILE - PERU 산 순으로 평가한다.
페루는 농수산물이 풍부하여 음식이 매우 다양한 편이며 주식이 밥으로 한국사람의 입맛에도 맞는 것이 제법 있다. 외국인과 만날 경우 페루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페루식 생선회 종류인 “세비체(CEVICHE)”와 포도 증류주인 피스코(PISCO)로 만든 칵테일인 “피스코 사워(PISCO SOUR)”를 권하는데 식성에 맞지 않아도 되도록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먹어 주는 것이 좋다.
대화
페루인은 일반적으로 어느 분야이건 간에 서로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데 특히 국내정치, 경제상황에 대한 내용은 가장 즐겨 하는 화제 중 하나이다. 비교적 단시간에도 대화 상대방을 마치 오래 사귄 친구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이것은 페루인의 대화 특성일 뿐,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 모임 후에는 주점,
레스토랑 등에서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할 수 있고 스포츠, 영화 등의 문화적인 분야나 상호 자녀에 대한 이야기 등 가족관계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대화 전개에 무난하다.
축구, 배구 등 스포츠에 대한 대화도 즐기며 20년간 페루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현지에서 유명인사로 인식되어 있는 박만복 씨가 한국인임을 이야기하거나, CEBICHE(페루의 전통 수산물 음식) 또는 PISCO SOUR(포도를 원료로 한 전통 주류), 잉카유적지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CUZCO 등을 소재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페루 사람들은 웃음이 굉장히 많고 위트가 있어 즐거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비즈니스 시에는 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도의 인사말만 준비해서 말을 해도 페루 사람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반드시 남한인가, 북한인가를 물어본다. 이는 페루에 북한 대사관이 있으며 몇몇 북한 사람들이 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결혼이나 이성과 관련된 사생활, 보수문제, 그리고 여성의 연령에 대한 이야기는 페루에서도 잘 하지 않는다.
첫대면에 자연스러운 이야기 주제
페루인은 매우 적극적인 성격을 보유해 일반적으로 어느 분야건 간에 서로 격의나 거리감 없이 대화, 토의하는 것을 즐기는데 국내외 정치, 경제상황에 대한 얘깃거리가 가장 즐기는 주제 중 하나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대화 상대방을 비교적 단시간 내에 마치 오래 사귄 친구처럼 여기는 경향이 높다. 특히 스포츠 분야나 음악, 영화뿐만 아니라 가정과 자녀 등 가족관계도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최근 평화협정체결, 국경분쟁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여 표면적으로는 관계가 좋아지기는 하였으나, 인접국 에콰도르, 칠레와는 역사적으로 관계가 나쁘며 볼리비아와는 우방관계이나 自國보다는 한 手 아래 나라로 깔보는 경향도 있으므로 이들 국가에 관한 대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상대방의 결혼이나 이성 관계와 관련된 사생활, 보수문제, 그리고 상대여성의 연령, 결혼여부, 상대방의 외모(특히 여성일 경우) 등 어느 나라에서든 공통적으로 초면 화제대상으로는 부적합한 내용이 페루에서도 꺼리는 것들이다.
외모로 바이어 판단하기
페루인들을 외모로 판단하기는 매우 어려운 편인데 특히 남성들은 복장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 더욱 그러하다. 페루는 아직까지 인종차별이 있어서 주로 백인들은 지식층이고 부유층이며 인디오들은 저소득층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들어 정부 주요 인사들이나 기업 간부들도 인디오계통 출신이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야 된다
수입관행
기본적인 생필품을 제외한 일반 상품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소량 주문이 일반화해 있다. 국내 제조업이 부진하여 소비재도 주로 수입하는데 특히 중국에서 저가 제품을 대량 수입하면서 과거 제조업체도 수입품과의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수입업체로 전환하는 등 수입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이다.
매년 수입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유통구조도 비교적 단순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 수입상에서 곧바로 최종 소비자 판매점인 2단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있고 이에 따라 수입상이 도매상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 리마를 제외한 지방시장의 경우 소규모 영세 유통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상당히 복잡다단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산 저가 공산품을 다량 수입하며, 저가제품 선호 경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일반소비재, 생활필수품일수록 그러한 경향이 강하며 품질이 좋고 나쁨을 떠나 무조건 가격을 우선시한다. 그러나 페루도 1인당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으며 전통시장, 구멍가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작아지고 슈퍼마켓, 대형몰이 유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중국제품은 가격이 저렴하여 구매는 하지만 "싸구려"라는 인식이 크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은 편이다. 페루 국내에서 활발한 제조산업은 봉제(의류직물), 플라스틱, 음료수, 식품, 금속공작, 가구 등이다.
NATIONAL >남아메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