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장
남성의 특별히 복장에 제한이 없으며 근무나 비즈니스 미팅 시 주로 정장을 착용하거나, 타이를 하고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다.
사우디인들은 상대의 복장으로 사회적 지위, 출신 국가를 구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지 정부부처, 공공기관, 여권청, 바이어 상담 등 비즈니스 목적에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쥬얼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정장은 감색 등 어두운 색 위주로 입는 것이 좋다.
사우디 남성의 경우 근무 또는 비즈니스시 ‘싸웁’라고 불리는 흰색 전통 복장에 머리를 덮는 빨간 체크무늬 또는 흰색 등의 천인 ‘셰마그’, 그리고 이를 고정하는 검은 링인 익깔을 착용한다.
단, 해외 출장시에는 정장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아바야’라고 불리는 검은색 전통 복장에 니캅 또는 히잡 등을 머리에 착용한다. 현
지 물론 외국인 여성도 경우 외출 시 아바야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쇄골과 무릎 등을 노출해서는 안되며 몸에 딱 붙는 옷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인사
남성은 악수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법이다. 현지인들은 친밀도에 따라 가벼운 포옹 가능하며 아주 친한 경우 양쪽 뺨을 대는 Cheek-Kiss를 하거나 코를 맞대는 '합 쿠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즈니스 관계의 바이어라면 악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왼손 화장실에서 쓰는 손이기 때문에, 왼손으로 악수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 악수를 할 때, 물건을 주고 받을 때에는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첫 만남에도 사우디인들은 항상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인사로 대화를 시작한다.
Ice Breaking으로 건강, 가족 등의 안부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 가족에 대해 묻는 행동은 삼가는것이 좋다.
또한, 대다수 아랍 국가가 적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명함을 주고 받을 때도 역시 오른손으로 건네 주고, 명함 한편을 아랍어로 번역해놓는 것도 호감을 살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 선물
현지 바이어는 비즈니스와 개인적인 친분을 별개로 간주하는 편으로 선물 전달의 효과는 미미한 편이나 주는 사람의 성의와 정성이 담긴 자그마한 선물 하나가 간혹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뇌물은 이슬람에서 금기시하기 때문에 첫 방문부터 값비싼 선물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친분을 쌓고 특별한 기회가 될 때 작은 선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물로는 인삼 제품(인삼차, 인삼 절편, 인삼 농축액 등), 한국전통문양이 들어간 수공예품 등이 적당하다.
또한 바이어의 부인이나 자녀들에게는 선물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시간 문화 및 약속
비즈니스 미팅 시 사전 약속은 필수적이며 3주에서 한 달 전에 미리 약속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1시간 이상 늦는 경우도 있으며, 약속 자체를 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약속을 정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해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전화, 핸드폰, 문자, 이메일 등에도 답을 하지 않거나 회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약속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상대가 약속을 어긴다고 해도 우리나라기업인들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이슬람교의 교리에 따른 삶의 방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므로 하루에 다섯 번 정해진시간마다 기도하는 무슬림들을 위해 미팅시간은 이들의 기도시간을 피해서 잡는 것이 좋다.
사우디의 주말은 우리나라와 달리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따라서 회사 방문 등의 약속은 주말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거래진행 및 접촉
사우디인들의 의사결정 과정은 굉장히 더딘 편이며 거래 성사를 위해 결정을 재촉하거나 압박할 경우, 연락을 피하는 등 오히려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그들에게는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인샬라 알라의 뜻
사우디를 비롯한 무슬림들은 ‘인샬라(직역: 알라(신)의 뜻대로)’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이는 의미 그대로 해당되는 업무가 ‘알라(신)가 주관하는 일’이라는 뜻 역시 지닌 말이다. 즉, 긍정도 긍정의 뜻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 식사
사우디 문화에는 손님을 초대했을 때 극진히 대접하는 것을 예의이자 미덕으로 생각해 세 번 이상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통상 비즈니스 목적으로 만난 바이어의 경우,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당으로 초대를 해 식사 대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특별히 유의할 부분은 없으며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면 된다. 다만, 식사 시 상대방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우디인의 전통음식은 굽거나 삶은 양고기 또는 닭과 쌀을 조리한 '캅사’ 또는 ‘만디'가 일반적으로 바닥에 앉아 맨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나 외국인들은 식기를 사용해도 문제없다. 다만,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오른손으로만 식사한다. 만디는 양이 많으므로 남기더라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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